韓銀, 국공채 2兆원 직접 매입

  • 입력 2003년 3월 14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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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금융시장을 빨리 안정시키기 위해 2001년 11월 이후 1년4개월 만에 국채와 통안증권 2조원어치를 채권시장에서 직접 매입하기로 했다

한은은 환매조건부채권(RP) 인수 형식으로 투신권에 1조2000억원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17일 통안증권 1조5000억원, 국고채 5000억원 등 2조원어치를 입찰로 매입해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한은은 99년 11월 대우사태, 2001년 11월 금리폭등 때 각각 1조원씩 국공채를 직매입했다.

강형문(姜亨文) 한은 부총재보는 “금융시장을 하루빨리 안정시키기 위해 국공채를 직접 매입하기로 한 방침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총재보는 “13일 RP 매입 형태로 투신권에 1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했으나 자금시장 불안을 초기에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 통안증권을 중도환매하고 국고채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자금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추가로 안정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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