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5∼8% 오른다

  • 입력 2003년 3월 14일 19시 03분


코멘트
자동차보험료가 상반기 중 오른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 10월부터 올라가자 상반기 중 보험료를 5∼8% 정도 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손보사들은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자동차보험료율 검증을 받는 대로 금융감독원에 새로운 자동차보험료율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작년 6월말 61.4%에서 9월말 66.4%, 12월말 70.2%로 계속 악화됐으며 올해 1월말에는 80%선까지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손해율 80%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 100만원 중 80만원이 보험금으로 지급됐다는 뜻. 이에 따라 일부 손보사들은 올 들어 이미 자동차보험료를 소폭 올렸다.

그린화재는 작년 말과 올 2월 자동차보험료를 두 차례 인상했으며 새로 가입하는 고객은 작년 10월 말보다 2% 오른 보험료를 내고 있다. 신동아화재도 1월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0.9% 인상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를 넘으면 손보사는 손실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