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2月 매출 큰폭 감소

  • 입력 2003년 3월 1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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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1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작년 2월에 비해 백화점 매출은 13.7%, 할인점 22.8% 각각 줄었다. 이는 설 특수(特需)가 작년에는 2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1월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올 1월에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설 특수로 각각 5.8%와 26.1%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월까지 누계는 백화점은 3.0% 줄었고 할인점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백화점 매출은 작년 9월(-1.4%)에 15개월만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로 떨어진 뒤 10월(6.7%)에만 반짝 증가세를 보였을 뿐 11월(-2.9%)과 12월(-17.3%)에 연속 감소했다.

산자부 당국자는 “3월 매출은 백화점은 0.2% 감소하는 반면 할인점의 경우 2.6%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앞으로 매출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이라크전 등 대외적 요인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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