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연체 이렇게 대처하세요"…카드사마다 고객상담 강화

  • 입력 2003년 3월 10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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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신용관리상담사(CRC)가 고객에게 연체관리와 자금관리 기법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카드
삼성카드 신용관리상담사(CRC)가 고객에게 연체관리와 자금관리 기법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카드
카드사들이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고객들의 신용을 관리해 주고 있다.

연체회원에게 ‘연체 조기탈출법’을 지도하는가 하면 일반회원에게 각종 신용정보를 제공해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

삼성카드는 최근 개인 신용관리 및 신용회복을 도와주는 ‘신용관리 컨설턴트’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신용관리상담사(CRC·Credit Risk Consultant)가 채권회수 업무뿐 아니라 △개인의 사전 연체관리 및 피해 상담 △연체시 법적인 구제 절차 △개인 자금관리 기법 등 전반적인 금융 신용관리를 해준다.

CRC는 특히 대금을 연체했을 때 금융회사 이용법과 연체대금 분할상환법까지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채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삼성카드는 5월까지 전 채권담당 직원을 CRC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고객이 연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사전에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크레디트 서포트(Credit Support)’ 제도를 지난달 말 도입했다.

이 제도는 고객의 신용도 및 카드 이용형태 분석 자료를 토대로 단기연체 위험이 높은 고객에게 전화 등으로 미리 결제일을 알리고, 만기연장 등 다양한 분할결제 방법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외환카드는 작년 말 고객 마케팅을 전담하는 ‘크리피니어(Crepineer·고객관리사)’ 제도를 도입했다. 크레디트(Credit)와 파이어니어(Pioneer)의 합성어인 크리피니어는 카드업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자라는 뜻으로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크리피니어는 자신이 유치한 회원들에게 카드 신상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소개해줄 뿐만 아니라 연체금 상환방법 등 카드사용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직접 상담도 해준다.김동완 삼성카드 인력개발팀 과장은 “카드사의 자산건전성에 우려가 생기면서 채권회수 업무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며 “CRC는 채권부문에 대한 고객만족을 통해 카드사의 이미지와 채권회수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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