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홍성균사장 "369 이벤트로 매출 껑충"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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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동차 기름을 넣을 때는 신한카드가 가장 유리합니다.”

출범 8개월째인 신한카드 홍성균(洪性均·사진) 사장은 ‘교통’을 키워드로 하는 특화전략에 승부수를 띄웠다. 버스 전철의 교통요금 할인혜택에 주유 할인까지 카드업계에서 가장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은 일반대중과 가장 밀접한 수단인 만큼 신한카드하면 교통카드로 인식하게 만들어 사업 기반을 넓힐 작정입니다.”

신한카드는 L당 70원의 할인서비스(현대오일뱅크)를 시행해 주유 할인 폭이 가장 크다.

지금까지 주유 할인 대상에서 제외됐던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해서도 3월부터 할인서비스를 시행, 차별화를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카드의 특화전략은 ‘369 이벤트’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독특한 날짜 마케팅인 ‘369 이벤트’는 3, 16, 29, 31 등 날짜에 3, 6, 9가 들어가는 날에 신한카드를 이용하면 각종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중에 큰 인기를 끌었던 369게임을 이벤트로 정착시킨 것.

369데이에 전국의 현대오일뱅크(제주지역은 LG정유 포함)에서 기름을 넣으면 L당 70원을 적립해 준다.

지하철과 각종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은 횟수나 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사용 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평균 3일 내지 6일에 한 번씩 기름을 넣는다는 통계에 따라 주유 패턴과 369데이의 컨셉이 맞아 떨어집니다. 실제로 369데이에는 다른 날보다 매출이 세 배 이상 많이 오르지요.”

홍 사장은 카드사들이 정유회사와의 제휴카드에만 주유 할인을 해주는 것과 달리 신한카드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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