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고급 세단 '오피러스' 첫 공개…내달 12일 판매

  • 입력 2003년 2월 19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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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19일 경기 소하리공장 디자인연구소에서 고급 대형 신차 ‘오피러스(OPIRUS)’를 공개하고 언론 품평회를 가졌다.

오피러스는 엔터프라이즈의 후속모델로 개발기간 3년간 총투자비용 3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배기량 3000, 3500cc급 대형차이다.

이 차에는 현대 에쿠스와 같은 엔진을 장착했으며 미끄럼방지 제동장치(TCS),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전자제어식 현가장치(ECS), 시트의 운전자세 기억장치 등 각종 첨단장치가 적용됐다.

기아차 김뇌명(金賴明) 사장은 “현대차 에쿠스, 쌍용차 체어맨보다 크기는 다소 작지만 내·외관 디자인의 수준은 이들 차를 훨씬 뛰어넘는다”며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40, 50대 자가 운전자들을 겨냥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 차 고객들만을 위해 전용 콜 센터, 회원 프로그램, 그리고 각종 사고예방관련 프로그램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가격은 3000cc가 3800만∼4300만원, 3500cc는 4900만원 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공식 신차 발표와 판매는 3월12일부터 시작된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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