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자비스 부사장 "올 IT시장 회복할것"

  • 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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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이터베이스(DB) 업체 오라클의 마크 자비스 수석부사장(39·사진)은 15일 “정보기술(IT)시장의 침체는 군소기업이 구조조정을 하게끔 해 산업을 성숙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올해부터 IT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비스 부사장은 오라클이 내놓은 기업 협업소프트웨어 홍보를 위해 14일 방한했다.

오라클은 15일 e메일, 음성메일, 파일관리, 일정관리 등의 기능을 한데 모은 기업용 그룹웨어 ‘Oracle collaboration suite’를 내놓았다. 오라클이 MS ‘아웃룩’과 IBM의 ‘로터스’ 등이 양분하고 있는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은 기업의 수요에 맞는 통합 소프트웨어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오라클의 제품은 값이 MS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데다 개인 e메일, 음성메일, 개인파일, 일정 등을 모두 DB에서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는 “MS 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 스프래드시트 등을 한데 묶는 전략으로 분야별 선발업체를 물리쳤다”며 “MS의 전략을 역이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영국 리즈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마케팅 주간지 ‘브랜드위크’가 ‘차세대 마케터’로 꼽을 정도로 마케팅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자동차 경주와 암벽 타기를 즐긴다고.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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