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루 광고비 5억…2년 연속 1위

  • 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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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문, TV, 잡지, 라디오 등 4대 매체에 가장 많은 광고를 낸 기업은 SK텔레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한국광고데이터(KADD)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2002년 300대 광고주’ 순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4대 매체에 2019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해 2001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광고비 규모는 전년에 비해 무려 71% 늘어난 것으로 하루 평균 5억5000만원꼴이다.

2위는 삼성전자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1465억원을 광고비로 사용했으며, KT(1028억원·91% 증가), KTF(1027억원·31% 증가), LG전자(976억원·33% 증가)가 5위 안에 들었다.

300대 광고주의 광고비 지출액은 6조7000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14% 정도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컴퓨터·정보기술 분야가 1위에 올랐으며 서비스, 금융, 식품, 부동산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01년 50위권 내에 1개사만 올랐던 신용카드 분야는 지난해에는 5개사가 포함돼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상위 10대 기업이 사용한 광고비 총액은 9348억원으로 총광고비 지출액의 14%를 차지했다.

지난해 광고비 지출이 증가한 것은 주요 기업들이 월드컵, 아시아경기 등 스포츠 특수를 겨냥해 광고 물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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