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수출 올 100억달러 돌파

  • 입력 2002년 12월 27일 18시 10분


올 한해 동안 휴대전화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기준 10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휴대전화 제조업체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집계한 결과 올해 휴대전화 수출액이 지난해 85억달러보다 30% 증가한 112억4700만달러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또 내수와 수출을 합쳐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판매대수는 총 1억1200만대로 전체 휴대전화 시장(4억1700만대)에서 국내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26.8%에 이른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시장점유율 7.1%로 4위였으나 올해 3·4분기(7∼9월)에는 시장점유율 10.6%로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0위에서 올해에는 6위로 뛰어올랐다.

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휴대전화 시스템 분야를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산업 생산규모는 20조46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증가했다.

이중 내수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6조2220억원이었고, 수출은 29.5% 증가한 113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통부는 내년도 전체 이동통신산업 수출이 올해보다 27.4% 증가한 145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전화 판매실적 (2002년 3·4분기)
순위제조업체판매량시장점유율(%)
1노키아3750만대35.9
2모토로라1500만대14.4
3삼성전자1110만대10.6
4지멘스820만대7.8
5소니에릭슨500만대4.8
6LG전자400만대3.8
자료:데이터퀘스트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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