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4.25% 동결

  • 입력 2002년 12월 12일 17시 46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콜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4.2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콜금리는 5월7일 4.0%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상된 뒤 계속 동결돼 왔다.

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저금리와 금융완화정책의 정책기조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 콜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최근 한국경제는 생산과 수출이 매우 잘 되고 있고 소비와 건설도 양호한 상태지만 설비투자가 매우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였고 부동산 가격과 물가가 안정돼 있으며 경상수지도 흑자 수준이어서 전체적으로 6%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경제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선거 때 다소 자금수요가 있더라도 대선이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대폭 축소되는 한편 기업자금사정은 시중유동성이 전반적으로 풍부한 가운데 원활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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