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2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가려졌던 악재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 증시는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07포인트(3.0%) 떨어진 714.50에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2.05포인트(3.81%) 급락한 51.7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47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5일 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200선물도 6213계약(2831억원)이나 내다 팔았다. 하지만 개인은 선물을 7541계약, 거래소에서 3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DDR램 가격이 4% 이상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내다 팔아 4.96%나 급락했다. 현대자동차(5.56%) 삼성화재(3.27%) 신한지주(4.68%) 등도 외국인 매물로 큰 폭 떨어졌다. 국민은행(1.93%) LG전자(3.77%) SK텔레콤(1.20%) 등은 외국인이 대량으로 사들였음에도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하락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