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2P 급락 710대로…반도체값 하락 외국인순매도 겹쳐

  • 입력 2002년 12월 4일 17시 30분


750선을 향해 순항하던 주가가 뉴욕증시 급락과 반도체가격 하락 및 외국인 매도라는 돌풍에 휩쓸려 710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개인들이 ‘사자’에 나서 주가 하락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2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가려졌던 악재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 증시는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07포인트(3.0%) 떨어진 714.50에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2.05포인트(3.81%) 급락한 51.7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47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5일 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200선물도 6213계약(2831억원)이나 내다 팔았다. 하지만 개인은 선물을 7541계약, 거래소에서 3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DDR램 가격이 4% 이상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내다 팔아 4.96%나 급락했다. 현대자동차(5.56%) 삼성화재(3.27%) 신한지주(4.68%) 등도 외국인 매물로 큰 폭 떨어졌다. 국민은행(1.93%) LG전자(3.77%) SK텔레콤(1.20%) 등은 외국인이 대량으로 사들였음에도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하락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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