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내년 한국경제 5.8% 성장”

  • 입력 2002년 11월 21일 17시 35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경제가 내년과 2004년에 5%대 후반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2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6.1%에서 내년에는 5.8%로, 2004년에는 5.7%로 약간씩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내수가 위축되는데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경제 회복이 본격화해 수출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올해 경제성장에는 순수출(총수출-총수입)이 5%, 내수가 95% 기여한 반면 내년과 2003년에는 순수출이 31%, 내수가 69%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OECD는 내다봤다.

또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7% △내년 3.5% △2004년 3.3%, 실업률은 △올해 2.9% △내년 2.8% △2004년 2.7%, GDP 대비 경상수지흑자는 △올해 1.1% △내년 1.0% △2004년 1.3% 등으로 각각 예상했다.

OECD 회원국들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은 세계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낮은 1.5%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2003년에는 2.2%, 2004년에는 3.0%로 높아질 것이라고 OECD는 전망했다.

올해부터 2004년까지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은 미국이 2.3%→2.6%→3.6%, 일본이 -0.7%→0.8%→0.9%, 유로화를 사용하는 12개국이 0.8%→1.8%→2.8% 등으로 예측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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