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지켜야 할 부동산공약 "분양가 30%인하" 1위

  • 입력 2002년 11월 19일 18시 00분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공약 중 네티즌에게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분양가 인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네티즌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대선을 앞두고 각 당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 중 집값 안정을 위해 꼭 실천돼야 할 공약은?”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5%가 ‘분양가 30% 인하’라고 답했다.

2위는 19.1%가 지지를 보낸 ‘서민주택 공급 확대’가 차지했고 ‘자족 기능을 갖춘 수도권 신도시 개발’(19%)과 ‘행정수도 지방 이전’(12.2%) 등이 뒤를 이었다.

‘분양가 인하’와 ‘서민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은 최근 중대형 평형 위주의 아파트가 주로 공급되면서 분양가가 치솟는 현재의 아파트 분양시장에 서민들이 깊은 소외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편집장은 “높은 분양가가 매매가를 끌어올리고 이것이 다시 분양가 인상으로 반복되는 현실에 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은 분양가 30% 인하 공약이 과연 실현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며 “대선 후보들이 서민의 입장에서 좀 더 실현 가능한 부동산 공약을 내놓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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