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 짭짤…거래소 예상수입 4.5%

  • 입력 2002년 11월 7일 18시 44분


상장회사 주식에 투자해 받는 배당금이 정기예금 이자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배당을 하는 회사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배당을 하지 않는 상장사가 여전히 절반가량에 이른다.

증권거래소는 7일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해 배당을 한 285개사가 올해도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할 때 시가(6일 종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49%”라며 “5개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인 4.41%보다 높다”고 밝혔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장회사는 136개(47.7%)에 이르렀고 10%를 넘는 회사는 5개(1.75%)였다. 다만, 예상 배당수익률이 1%에 못미치는 회사도 20개(7.0%)에 이르렀다.

거래소는 “주가하락으로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데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돼 주식투자가 정기예금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10%를 웃도는 회사는 미래와사람(15.99%) 센추리(14.15%) 신대양제지(13.62%) 외환신용카드(11.11%) 코오롱건설(10.02%) 등 5개사.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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