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시흥 월곶 투자 노려볼만

  • 입력 2002년 11월 6일 18시 15분


인천 송도신도시와 경기 시흥시 월곶 일대가 수도권의 새로운 대규모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2006년 말까지 총 3만1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이 지역은 투기과열지구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초 영종도, 김포매립지와 함께 경제특구로 지정된 송도신도시(총 535만평)에는 다음 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총 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도신도시에는 12월 초순경 인천 3차 동시분양을 통해 풍림산업이 5개 단지에 3336가구, 금호건설이 1개 단지 520가구 등 총 6개 단지에서 3800여가구가 공급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성지건설, 한진중공업, 현대산업개발 등이 차례로 2200여가구를 줄줄이 분양할 예정.이에 앞서 경기 시흥시 월곶동에는 풍림산업이 지난달 4285가구 분양을 마쳤다. 다음 달 중에 1500가구를 추가로 분양하면 월곶지구에도 2005년 말까지 총 6000여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월곶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인천 연수구 논현동 논현2지구도 주택공사가 내년 9월부터 택지개발에 들어간다. 논현지구는 2006년 말까지 총 76만9000평에 아파트 1만9000여가구가 들어서 신도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송도신도시-월곶-논현지구는 모두 차량으로 20분 안이면 닿을 수 있는 인접 지역. 이 때문에 개발 이후에 거대 주거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니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2주택 이상 보유자라 하더라도 신규 청약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하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지금까지 인천 지역 아파트는 저평가돼 있었지만 서해안 개발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 특히 송도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