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GM 주당순이익 15%늘어 98센트…MS는 2%줄어 42센트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8시 08분


씨티그룹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10대 기업이 15∼17일 중 3·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CNN머니가 15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증시 영향력이 커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미국 증시와 세계증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CNN머니는 GM에 대해 주당순이익은 0.98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수요 위축으로 무이자 할부를 연장해 수익성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포드에 대해서는 주가가 91년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회사채 가격도 급락해(수익률 상승)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규모 감원과 공장폐쇄 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금융주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증권업계 부진에 큰 충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여 주당순이익이 34% 늘어난 0.59달러로 전망됐다. 씨티그룹의 주당순이익도 0.74달러로 1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JP모건체이스는 주당순이익이 84%나 줄어든 0.08달러에 그칠 전망. 엔론 K마트 글로벌크로싱 등의 부도와 아르헨티나 디폴트같은 악재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기 때문. 16일 실적과 함께 4000명 감원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기술주도 부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독점을 유지하고 있어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보다 실적이 크게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당순이익이 2% 줄어든 0.42달러에 머물 전망.

인텔은 기업 설비투자 위축에 개인들도 컴퓨터 교체를 늦추고 있어 호재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됐다. 다만 주당순이익은 0.13달러로 30% 증가할 전망. IBM의 주당순이익은 8% 증가한 주당 0.97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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