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작년 2배

  • 입력 2002년 9월 22일 17시 34분


집값 얼마나 올랐나 (단위%)
서울전국
2001년 12월 말14.512.0
2002년 9월19일27.219.7
각각 전년 말 대비 평균 상승률임.(자료:부동산114)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의 2배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19일 현재 서울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에 비해 평균 27.21% 올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14.48%였다.

특히 강남지역의 ‘신흥 명문 3개구(區)’인 송파(37.71%) 강남(34.55%) 서초구(32.13%)는 양천구(31.17%)와 함께 3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 비교적 상승률이 낮았던 종로(14.39%) 성북(14.47%) 은평구(15.30%)도 두 자릿수로 올랐다.

전국적으로도 19.67% 올라 이미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11.95%)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전남(0.84%) 제주(2.29%) 강원(2.40%) 광주(3.79%) 경북(3.54%) 전북(3.99%) 등은 상승률이 5% 이하에 그쳤다.

한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이 분양가를 넘어서는 ‘배보다 배꼽이 큰’ 아파트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8일 입주예정인 경기 부천시 상동 효성서미트빌 38평형은 평균 프리미엄이 1억6000만원으로 분양가(1억5900만원)를 넘어섰다. 특히 일부 수요가 많은 층에 위치한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2억원 이상을 호가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대우트럼프월드, 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 영등포구 당산동 금호베스트빌 등의 일부 평형이 분양가보다 많은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