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공급할 전동차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개통될 아테네시 지하철 2, 3호선의 연장선에 투입된다.
로템은 전동차 설계에서부터 제작 납품을, 한화는 현지 지원 및 수출창구 역할을 맡는다.로템-한화는 내년 11월부터 2004년까지 전동차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컨소시엄과 스페인 카프 등 유럽의 유수 철도차량 기업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12월에 2억3000만달러 규모의 터키 이스탄불 지하철 사업을 수주했던 로템-한화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으로 철도 선진 시장인 유럽 지역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5일 계약식에는 로템 정학진 사장과 한화 김지환 사장, 한태규 주 그리스 대사, 아네테 지하철공사 크리시코폴루스 회장, 바실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