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용 휴대전화-실버용품 할인 등 孝마케팅 한창

  • 입력 2002년 8월 27일 17시 36분


다음달 21일인 추석을 앞두고 각 기업체들이 벌써부터 효도선물용 상품이나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KTF는 추석을 앞두고 28일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쓸 수 있는 휴대전화 상품 ‘효(孝)’를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효(孝)’는 만 60세 이상 노인분들이 가입할 수 있으며 매달 기본요금은 일반요금 1만5000원보다 30% 이상 싼 9800원이다.하지만통화료는 10초당 36원으로 일반요금(18원)보다 비싸다.

휴대전화 단말기는 액정화면의 글자크기가 일반 단말기보다 크고 번호버튼을 누를 때마다 그 번호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보이스 다이얼링 기능’이 들어 있다. 긴급상황에서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곧바로 119로 연결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신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모님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신차 구입고객들은 부모님들이 서울 강남구 경희대 강남한방병원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검진권 2장을 받는다. 이 건강검진의 가격은 1인당 50여만원이다.

인터넷 쇼핑몰업체 e-현대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추석 맞기 실버용품 특별제안전’을 열고 있다. 안마의자, 성인용 기저귀, 미끄럼방지 욕실매트 등 노인용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또 안마의자 등 일부상품의 구입고객들에게는 10만원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정재희(鄭在熙·42) 사장은 “최근 광고나 방송을 통해 노인층이 주목받으면서 노인들의 구매 영향력이 커져 노인 마케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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