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단신]말버러 F3대회에 타이어 공급

  • 입력 2002년 8월 12일 17시 33분


금호타이어가 올 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말버러 마스터스 포뮬러3(F3) 자동차 경주대회의 공식타이어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유럽 모터스포츠 시장에 데뷔했다.

금호타이어는 12일 “네덜란드 잔트보르트에서 이달 10, 11일(현지시간) 열린 2002 F3대회에서 참가한 경주차 50대 모두에 금호의 ‘엑스타(ECSTA)’ 타이어를 공급해 유럽 모터스포츠무대에 처음으로 이름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국내업체가 만든 타이어가 유럽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공식부품으로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 금호는 2006년까지 이 대회에 F3 전용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포뮬러1(F1)대회의 참가자격을 결정하는 4개 F3 경기 중 네덜란드대회 외에도 창원대회의 공식 공급업체로 지정돼있다.

금호측은 “F3 경기는 급격한 코너링과 시속 240㎞를 넘나드는 고속주행으로 타이어를 구성하는 고무재질 및 구조설계 등에 있어서 뛰어난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8만명이 관람한 이번 경기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초고성능 광폭타이어(UHP)의 판매를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금호타이어는 대회 기간에 유럽 각 지역의 딜러들을 경기에 초청해 기술력을 과시하는 한편 ‘금호나이트(Kumho Night)’ 행사개최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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