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8월 6일 17시 4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전문가들은 두 종목 모두 하락장을 이겨낼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한다.
▽높은 배당, 놀라운 실적〓하락장을 이기는 주식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높은 배당, 악화된 투자심리를 압도할만한 실적, 그리고 기업가치의 안정적 성장 등이 그것.
| ▼관련기사▼ |
두 회사 주식 모두 배당이 높다. 배당이 많은 종목은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잘 떨어지지 않는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배당률이 높아지므로 배당을 노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다.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할 때 두 회사의 배당률은 약 7∼8%로 시중 금리를 웃돈다. 배당이 두 회사의 주가 하락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시행된 가스 가격 자유화의 영향으로 최근 실적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다는 점도 호재. 요즘같은 하락장에서 웬만한 실적 호전은 ‘재료’ 축에도 못 끼지만 두 회사의 실적 호전은 그 수준을 뛰어넘는다.
LG가스는 올해 상반기 경상이익이 지난해 연간 경상이익 299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가스도 올해 상반기 예상 경상이익이 약 2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경상이익 169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좋아질 것〓두 종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기업 가치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액화석유가스(LPG)는 경기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장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산업이다. 수천억원짜리 탱크 및 전국적인 판매망 등 초기 투자비가 워낙 커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시장이 앞으로 오랫동안 과점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새턴투자자문 박정구 부사장은 “LPG라는 업종 성격상 두 회사의 실적은 앞으로 큰 위기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