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데이콤-하나로-두루넷 파워콤 입찰

  • 입력 2002년 6월 21일 18시 27분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 입찰에 모두 3개 회사가 입찰의향서를 냈다. 한전은 21일 “입찰 마감 결과 데이콤 하나로통신 두루넷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단독으로 입찰의향서를 냈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평가작업은 26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캐나다국민연금관리기구(CDP), 소프트뱅크 아시아 인프라스트럭처펀드(SAIF), 한일종합산업, KTB네트워크, 삼지전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데이콤은 “파워콤 지분을 총 45.5% 인수할 계획”이라며 “6%는 우호주주인 국내 중견기업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해외투자자와 각각 절반씩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미국의 금융그룹인 AIG, 통신전문 투자펀드인 EMP, 외국계 금융사 3곳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30%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보냈다. 하나로통신은 “데이콤과 달리 파워콤 경영권보다는 대주주 자격 확보에 관심이 있다”며 “하나로통신이 파워콤을 인수하면 국가자원인 통신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돼 시너지 효과가 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루넷은 30% 지분을 단독으로 매입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두루넷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동안 입찰참여 의사를 밝혔던 온세통신 신한맥쿼리금융자문 등은 입찰에 불참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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