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특집]'나만의 차' 인터넷몰과 상의하세요

요즘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출고된 상태 그대로의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방석이나 방향제 등을 놓는 것은 기본이고, 룸미러, 와이퍼도 새 것으로 바꿔 단다. 계절마다, 분위기마다 핸들커버 등 차량 실내 장신구로 인테리어를 하고, 오디오도 CD를 들을 수 있는 카오디오를 설치한다. 교체할 때가 안 됐는데도 타이어를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으로 바꾸기도 한다. 자동차 용품을 친구나 가족 사이에 선물로 주고받는 일도 흔하다.

자동차 용품은 유통 업체의 주요 카테고리가 됐으며 인터넷에는 자동차 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쇼핑몰도 많아졌다. 인터넷포탈 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와 야후코리아의 도움으로 자동차 용품 쇼핑몰을 알아봤다.

▽자동차 용품 종합〓‘비엠네트’는 자동차 내외장 용품, 전기 용품, 세차 용품, 향수, 방향제 등 자동차와 관련된 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이다. 계절 상품, 세트 상품, 여성 운전자를 위한 상품 등으로 분류한 테마 카테고리도 있다. ‘카데코빌’도 시트 룸미러 광택제 안전용품 핸즈프리 등을 판매하며 공동구매도 수시로 이뤄진다.

‘고바이카’는 일반 자동차 용품뿐 아니라 계기판류, 튜닝 용품 등을 판매한다. 자동차의 차종 별로도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중고용품 벼룩시장도 운영한다. ‘사이버오토’는 계절별 자동차 용품 정보를 제공한다. 직접 자동차 용품을 보고 설명을 듣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자동차 용품 정보 동영상 서비스도 운영한다.

▽특정 용품 전문몰〓‘카오디오 매니아’ ‘카오디오스’ ‘카오디오세일닷컴’ 등은 카오디오를 다루는 전문몰이다. 스피커 배터리 등을 판매한다. 카오디오에 대한 용어 해설, 초보자들을 위한 가이드, 중고 제품 경매 등의 코너도 마련됐다. 브랜드별로 최신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튜너파크’와 ‘오픈튜닝’은 튜닝 용품 전문몰. 튜너파크에서는 휠타이어, 서스펜션, 흡배기, 브레이크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튜닝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가는 토론방도 마련돼 있다. 오픈튜닝에서는 벼룩시장도 이용할 수 있다.

‘4x4비젼’과 ‘오프로드파크’는 렉스턴, 무쏘, 갤로퍼, 스포티지 등 4륜 구동 및 SUB 차량을 위한 자동차 용품을 판매한다. 사용후기, 여행기 등 동호회도 운영된다.

‘오토웨어’는 자동차 시트 커버를 판매하는 전문 쇼핑몰. 승용차, RV, 상용차 차종별, 제조사별로 어울리는 시트를 구입할 수 있다. 톡톡 튀는 패션 스타일,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 시트 등 디자인별, 가격대별로 특징, 장착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자동차 캐릭터 용품샵’은 개성 만점의 신세대 운전자들을 위한 캐릭터 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헬로키티, 다래팬더, 모요코, 루니툰, 곰돌이푸우, 마시마로 등 유명 캐릭터로 디자인된 시트, 핸들 커버, 기어커버, CD꽂이, 콘솔박스, 범퍼가드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구입 시 주의할 점〓자동차 용품을 온라인에서 쇼핑할 때는 상품의 사진과 설명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수다. 중소기업 제품이 많으므로 애프터서비스가 되는지 등을 챙겨봐야 한다.

같은 종류의 상품이라도 가격이 너무 싸다면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용품은 안전과 연관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컵 홀더가 너무 각이 지면 접촉사고가 났을 때 위험하며, 후사경은 양면테이프의 질이 안 좋으면 운행 중 떨어져 나가 뒷 차가 파손을 당하기도 한다.

오프라인 매장과는 달리 직접 만져보거나 작동해 보고 살 수 없으므로 배송이나 사후처리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둔다. 통신판매업 신고가 된 업체인지 확인하고, 본인이 어떤 결제수단을 사용할지에 관계없이 해당 업체가 카드 결제를 받는 곳인지도 알아본다. 결제 수단이 무통장 입금뿐인 쇼핑몰이라면 신중히 생각하는 것이 좋다. 게시판을 들여다보는 것도 쇼핑몰을 판단하는 방법. 운영자가 게시판 관리를 잘 하고 있다면 안심해도 된다. 최근 올라온 글이 없고 운영자의 답변도 없다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