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파워콤 지분 입찰 21일로 연기

  • 입력 2002년 6월 9일 22시 48분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입찰이 21일로 연기됐다.

한국전력은 당초 11일과 17일로 예정됐던 가격제안서 제출과 우선협상 대상업체 선정 일정이 각각 21일과 27일로 미뤄졌다고 9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파워콤 매각 뒤 한전의 파워콤 망 이용에 대한 구체적 계획 등을 요구해와 이에 대한 내부 조율을 하고 있다”며 “입찰 일정을 늦춘 것은 이번 입찰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매각되는 대상은 한전이 가진 파워콤의 지분 30%(4500만주)지만 만일 인수 기업이 원할 경우 24%가량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게 돼 있다.

현재 파워콤 입찰에는 데이콤 컨소시엄, 하나로통신 컨소시엄, 두루넷, 온세통신, 신한맥쿼리금융자문 등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이번 입찰에서 참가자들이 투자가격을 너무 낮게 써내거나 한 곳만 참가할 경우 수의계약을 반드시 실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전 관계자는 “데이콤 하나로통신 온세통신 등이 그랜드컨소시엄을 결성해 입찰에 참여할 경우라도 반드시 수의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제값을 받고 지분을 팔 수 있도록 수의계약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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