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수수료 일부 돌려드립니다”…포인트마케팅 경쟁

  • 입력 2002년 6월 3일 18시 02분


‘티끌 모아 태산.’

수수료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이나 항공사 마일리지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증권사들의 ‘마일리지 혜택’이 주목받고 있다. 단 포인트 적립 폭은 수수료의 1∼4%로 낮은 편. 굿모닝증권은 온라인 거래 수수료의 4%를 적립해 증권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 대신 적립액은 굿모닝 인터넷 사이트(www.goodi.com)의 쇼핑몰에서만 쓸 수 있고 2만점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선 다소 불편하다. 수수료만 50만원을 내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

굿모닝측은 “구매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400여개로 다양하다”며 “올 4월말까지 1년 동안 총 40억점 정도의 포인트가 적립됐고 이중 10억원을 이미 고객들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온라인 매매 수수료 1000원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1마일을 적립하거나 △‘메리츠포인트’ 24점을 적립, 한솔CS클럽이나 OK캐쉬백포인트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월 30여명의 고객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고객이 전환한 마일리지는 약 70만마일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온라인 거래뿐만 아니라 수익증권투자 등 오프라인 거래에 대해서도 수수료의 1∼2%를 적립해준다는 게 특징. 각각 1만포인트, 5000포인트 이상 쌓이면 항공사 마일리지나 OK캐쉬백 등의 포인트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증권사별 마일리지 서비스
구분포인트 적립사용 내용최소 사용 포인트
굿모닝온라인거래 수수료의 4%굿아이(www.goodi.com)에서 400여개 상품 구입2만포인트(일부 항목은 3만포인트 이상)
메리츠온라인거래 수수료 1000원당 24점대한항공마일리지, OK캐쉬백포인트로 활용하거나 한솔CS클럽에서 이용1만포인트
교보수수료의 1∼2%포인트파크(www.pointpark.co.kr)에서 구매, 아시아나항공마일리지, 롯데마그넷포인트 등1만포인트
동양수수료의 1∼2%포인트파크, OK캐쉬백, 동양카드 등에서 사용5000포인트
자료:각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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