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여름유혹 '맨발의 女心'…발크림-발톱영양제 등 인기

  • 입력 2002년 5월 23일 18시 00분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여성 고객이발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여성 고객이
발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보고 있다.
‘맨발의 계절’이 돌아왔다. 직장 출근용으로도 맨발에 샌들이 별로 어색하지 않다.

구두 매장에는 샌들이 판매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양말과 스타킹 신발 속에 꽁꽁 갇혀있던 ‘발 맵시’를 뽐내는데 도움을 주는 발관리 용품도 다양하다.

▽발관리 용품〓백화점 할인점의 생활용품 코너나 손발톱 손질 전문매장, 보디용품 전문점 등에서 발톱 영양제, 티눈 제거액, 발 목욕 소금, 발 전용비누 등 수십가지의 ‘발 용품’을 살 수 있다.

발 전용 크림과 스프레이는 발 상태에 따라 골라 사용하면 된다. 크림은 건조한 발, 갈라진 발, 피곤한 발에 사용하고 스프레이는 무좀용, 발 냄새 제거용, 신발 냄새 제거용 등이 나와있다. 발 크림은 1만4000원선, 스프레이는 1만5000원선.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발 목욕소금과 발 전용 비누, 발톱 영양제 등도 각각 1만∼1만6000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발의 각질을 제거해주는 발 전용 스크럽과 발 로션 등은 각각 2만8000∼3만원.

자칫 맨발로 구두나 샌들을 신으면 땀이 차고 발 피부가 상하기 쉽다. 특수 직물로 짜 맨발처럼 보이는 투명 샌들용 스타킹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항균처리가 돼 있고 땀을 흡수해 위생적이다. 3족 1세트에 2만원선.

맨발의 포인트는 발톱. 전자 손발톱 정리기를 사용하면 빠른 시간에 발톱을 다듬을 수 있다. 건전지를 넣어 사용하며 3만8000원선이다.

데님 소재 샌들과 발관리 용품들

▽샌들〓각진 스타일보다 앞 코가 뾰족한 제품이 인기. 가늘고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앞 코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보석, 코르사주 등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 많다. 색상도 검정 베이지 등 무난한 것보다 원색 계열의 화려한 색이 많아졌다.

청바지 천인 ‘데님’을 소재로 한 샌들도 대거 등장했다. 면으로 만든 데님부터 가죽을 데님 느낌이 나도록 가공한 것까지 다양하며 색상도 옅은 파랑에서 검은색 제품까지 나와 있다.

샌들은 맨발에 신기 때문에 잘못 고르면 발에 상처가 남기 쉽다.

자신의 발 모양을 고려해 발바닥 굴곡과 샌들 바닥의 굴곡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발바닥의 움푹 파인 곳이 샌들 바닥과 정확히 맞지 않으면 발이 불편하다. 뒷 부분에 끈이 달린 제품은 끈이 발목 뒤쪽의 움푹 파인 곳에 닿아야 한다.

또 앞쪽은 발가락이 샌들 밖으로 나오지 않아야 하고, 뒤꿈치는 약 3㎜ 정도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도움말〓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미도파백화점 삼성플라자)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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