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때 세계 거물급CEO 대거입국

  • 입력 2002년 5월 23일 14시 27분


개막 일주일을 앞둔 2002 한일월드컵 대회기간에 세계의 내로라하는 거물급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국을 대거 방문할 예정이어서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와 경제단체, 기업들은 국제 비즈니스계의 귀빈(VIP)들을 초청해 월드컵을 '비즈니스의 장(場)'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50여명의 글로벌 CEO들을 초청, 한국경제를 널리 알리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산자부 초청으로 방한할 예정인 주요 CEO는 헤닝 슐트 놀르 알리안츠 회장, 헬무트 판케 BMW 회장, 제라드 클라이스터레이 로열필립스 회장,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회장, 커크 폰드 페어차일드 회장, 게리 앤더슨 다우코닝 회장 등이다.

또 올란도 아얄라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폴 챈 컴팩 수석부사장, 글렌 틸튼 셰브론 텍사코 부회장, 베르너 바우어 네슬레 부회장 등도 방한할 예정.

산자부는 월드컵 개막 전날인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초청받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 비즈니스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2002'를 갖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한국의 투자여건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월드컵 개막식을 전후한 일주일을 '인베스트 코리아 주간'으로 정하고 '서울투자포럼(29일)' '투자홍보관(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 운영' 등 외국기업의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경련도 6월 3∼5일 토머스 어셔 US스틸 회장, 윌리엄 오벌린 보잉인터내셔널 사장 등 한미 재계인사 45명이 참석하는 한미재계회의를 연다.

전경련은 서울에서 회의를 가진 뒤 미국측 인사들과 함께 5일 수원에서 열리는 미국-포르투갈 경기를 VIP석인 '스카이박스'에서 관람하기로 했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유치하려는 한국 정부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다국적 기업의 아태지역 본부장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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