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고객 신용낮춰 '고리대금'

  • 입력 2002년 5월 16일 18시 49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16일 “국민 LG 삼성 외환카드사가 회원의 절대 다수를 최저 등급으로 분류해 연 23∼25%의 높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카드사별 신용등급에 의한 현금수수료율(2월 말 기준)’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회원 1448만명 중 86.2%인 1248만여명을 5등급으로 분류, 23.8%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반면 14.2%의 수수료를 적용 받는 1등급은 회원의 1.77%에 불과했다. 외환카드도 회원 643만명의 83.4%인 536만여명을 최하등급으로 분류해 25.23%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국민카드는 회원의 80.3%를 최하등급으로 분류했다. LG카드도 회원의 68.6%가 최하등급.

이 의원은 “카드사들이 회원 등급을 재조정해중간층 회원을 늘리고 혜택도 많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