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전자 새 DVD플레이어 4種 발표

  • 입력 2002년 5월 6일 17시 30분


삼성전자가 세계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플레이어 시장 석권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비디오 카세트 녹화기(VCR)시장에서 1위(점유율 21%)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새로 떠오르는 DVD플레이어 분야에서도 현재 1위 업체인 일본의 소니를 추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사업부 신만용(申萬容) 부사장은 이날 ‘2002년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VCR는 소니와 마쓰시타 등 일본 업체를 앞서는 데 20년이 걸렸지만 DVD플레이어는 시장 형성 초기부터 삼성이 선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은 2000년 처음 내놓은 DVD-VCR 일체형 ‘콤보’제품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이 제품만으로 전체 DVD시장의 4.4%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의 전체 DVD시장 점유율은 17%였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디지털방송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저장, 재생할 수 있는 ‘DVD-HDD 리코더’ △세계 최대 1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채용한 ‘포터블 DVD플레이어’ △홈시어터용인 ‘명품 DVD’ △고화질 고음질 재생이 가능한 ’고급형 콤보’등 4가지 신제품이 선보였다.

‘DVD-HDD리코더’(모델 DVD-H40)는 디지털방송이나 DVD타이틀 등을 40GB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재생할 수 있게 한 제품. 20편의 고화질 영화와 2만장의 사진을 기록, 재생할 수 있다.

‘포터블 DVD플레이어’(모델 DVD-L100)는 두께가 23.5㎜로 세계에서 가장 얇고 최장 6시간 재생할 수 있으며 10인치 대형 화면을 채택했다.

‘명품 DVD’는 전문가용 최고급 제품이며 ‘고급형 콤보’는 고화질 재생에 메모리스틱 채용으로 디지털카메라 등 다른 제품과 연결할 수 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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