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田부총리 “정부보유 은행지분 상반기중 적극 매각”

  • 입력 2002년 4월 22일 18시 24분


정부는 서울은행 등 정부가 보유한 은행 지분을 올 상반기 중 적극 매각하기로 했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C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경제현안에 관해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부총리는 “상반기 중 조흥은행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상장, 서울은행 매각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제주은행의 매각도 이뤄질 것”이라면서 “산업활동의 ‘혈맥’을 튼튼히 하기 위해 은행은 조속히 민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과열론 및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금리와 경기에 대해 한국은행과 재경부 사이에 의견 차이는 없다”면서“다음달 발표될 1·4분기 각종 경제지표들을 본 뒤 정책기조 수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또 이날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5개 국책 금융기관장과 정부 과천청사에서 만나 “국책 금융기관은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혁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설비투자 수출기업지원 중소기업육성 등 고유의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국책금융기관장에게 대우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등 부실기업을 서둘러 처리하라고 당부했다. 전 부총리는 “각 금융기관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채권단의 자율적 판단과 책임 하에 구조조정 현안기업의 처리를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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