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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15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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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론의 하태민 대표(34·필명 케인즈)는 15일 “실적과 CEO 등 기업의 경쟁우위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공하는 분석보고서와 신문에서 전하는 CEO 동향 등을 꼼꼼히 챙겨 유망종목을 골라야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객장에서 떠도는 ‘돈 될 것 같은 정보’를 믿고 한 방을 노리다가는 되레 원금마저 날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좋은 주식〓성장 가능성이 높고 꿈을 가진 주식. 최근 들어 은행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부실은행을 살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합쳐지던 지금까지 M&A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하나 신한 한미은행 등 M&A 관련은행에 주목할 만하다.
꿈을 가진 주식의 예로는 부광약품을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B형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임상실험 중이며 머지않아 상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B형 간염 환자는 3억5000만명에 이른다. 위장약 잔탁을 개발한 그락소 주가가 180배나 뛰었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도 꿈을 가진 주식. 약간의 중독성이 있는 온라인 게임은 인터넷 보급과 함께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하 대표는 엔씨소프트를 제2의 SK텔레콤이 될 주식으로 꼽고 있다.
▽피해야 할 종목〓투명하지 못한 주식이다. 그는 “2000년 6월 이전에는 코스닥등록 기준이 사실상 없었다”며 “그때 등록된 기업 가운데 절반은 희망이 없으며 나머지 30%는 껍데기만 남아있고 20%만 제대로 된 기업”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은 가급적 코스닥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연초 목표는 거창하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크게 밑도는 기업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년 9월에 부도가 난 흥창과 코스닥의 S사와 D사 등이 이런 기업으로 지적되고 있다.
CEO가 본업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고 협회에 너무 자주 나가거나, 정치권을 기웃거리고, 연예인과 결혼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주주 지분이 낮아 이익이 나면 자회사로 빼돌리는 회사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아크론 케인즈의 종목 고르기
▽유망종목
△업황이 성장 가능성 높다
△CEO 비전이 확실하다
△꿈을 갖고 있다
▽회피종목
△2000년 6월 이전 등록 코스닥종목
△CEO가 외도한다
△실적이 계획을 크게 밑돈다
|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군 (단위:억원, 배) | |||||
| 회사 | 매출액 | 순이익 | PER | PBR | 주가(원) |
| 선진 | 1,751 | 91 | 3.40 | 0.58 | 14,200 |
| 동일방직 | 1,623 | 184 | 3.67 | 0.31 | 33,900 |
| 고려개발 | 3,263 | 107 | 4.07 | 0.33 | 7,320 |
| 미창석유 | 1,083 | 48 | 3.98 | 0.54 | 11,000 |
| 고려제강 | 2,702 | 407 | 4.38 | 0.41 | 27,350 |
| 경동보일러 | 1,795 | 108 | 4.37 | 0.59 | 20,650 |
| 조선내화 | 2,264 | 153 | 4.92 | 0.51 | 18,850 |
| 우성사료 | 2,345 | 81 | 5.07 | 0.35 | 13,400 |
| 삼천리 | 11,177 | 289 | 5.56 | 0.48 | 39,650 |
| 삼환기업 | 4,635 | 153 | 5.76 | 0.25 | 7,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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