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은행주 4월초 재상승 전망…2차구조조정-수익 꾸준

  • 입력 2002년 3월 19일 17시 34분


은행주가 1·4분기(1∼3월) 실적이 발표되는 4월초부터 재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굿모닝증권 권재민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는 19일 “하나+제일, 신한+한미 등 우량은행끼리 합병 및 부실은행 인수 등 2차 은행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대손충당금 감소와 수수료 이익 증가로 은행 수익이 꾸준히 늘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은 그동안 부실채권을 계속 상각해 무수익여신(NPL)이 줄었으며 경기회복에 따라 부실채권이 새로 대량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계부실 문제도 담보여신 비중이 절반에 이르고 이자상환 비율이 하락하고 있어 아직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금리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가계대출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잠재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은행 주가는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보다 저평가돼 있다”며 국민은행의 목표주가를 7만원, 하나은행의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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