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 금광 발견

  • 입력 2002년 1월 29일 15시 54분


전남 해남에서 고품위 금광이 발견돼 1998년 이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금을 올해부터 다시 생산하게 됐다.

산업자원부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최근 1년 동안 인공위성 영상자료 등 첨단기법을 동원해 국토 광물자원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9조2100억원 상당의 광물 5종을 발견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확인된 금광 매장량은 139만4000t이며 이를 순금의 양으로 따지면 5.4t, 493억원 어치에 해당한다. 이 금광은 고품위인데다 금맥의 폭이 1.27∼1.32m로 국내 금 광산의 평균 맥폭인 0.5m에 비해 양질이다.

광진공은 이번 금광의 발견에 따라 지표로부터 1㎞ 이내에 화산활동과 관련된 금광의 추가 발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남 및 전남 일대의 화산암 분포지에 대해 탐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강원도 태백산 일대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금 광상과 맨눈으로 금을 확인할 수 있는 노다지형 금맥을 발견하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경기 전남 등에서 주요 산업원료인 티탄철 납석 규석 석회석 등의 광물을 모두 23억4000만t, 9조2100억원 어치 발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광물자원 매장량은 기존의 73억200만t에서 96억4000만t(잠재가치 69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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