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솔 '조동길회장 체제' 출범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59분


한솔그룹이 내년부터 이인희(李仁熙·73) 고문의 3남인 조동길(趙東吉·46) 회장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한솔그룹은 29일 조 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 고문의 장남인 조동혁(趙東赫·51) 한솔케미언스 부회장을 그룹 명예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또 차남인 조동만(趙東晩·48) 한솔텔레컴 부회장은 최근 계열분리된 한솔텔레콤, 한솔아이벤처스, 한솔아이글로브, 한통엔지니어링 등 정보통신 그룹의 경영을 맡게 된다. 이로써 한솔그룹은 사실상 둘로 쪼개져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로 들어간다.신임 조 회장은 91년 그룹 지주회사인 한솔제지에 입사한 뒤 제지 부회장과 그룹 부회장을 맡아 오다가 이번에 회장으로 선임돼 명실상부한 그룹 최고경영자가 됐다. 고(故) 이병철(李秉喆) 창업주의 장녀인 이 고문은 직함은 유지하되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한솔은 또 이날 열린 경영위원회에서 선우영석(鮮于永奭) 팬아시아페이퍼 사장을 한솔제지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문주호(文周鎬) 한솔포렘 대표이사 전무는 한솔제지 영업 생산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유명근(劉明根) 한솔포렘 상무는 한솔포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이와 함께 한솔은 권교택(權敎澤) 한솔포렘 상무를 한솔케미언스의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으로, 이명철(李明喆) 한솔케미언스 상무를 한솔포렘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한솔포렘 영업담당 상무 이일호 △한솔개발 오크밸리 상무 李正鎬 △한솔전자 자금·국내영업담당 상무 金容華 △한솔금고 기업금융담당 상무 金鉉泰 △한솔전자 디지털연구소장 鄭洙和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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