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이닉스, 마이크론 제휴 관련 '함구령'

  • 입력 2001년 12월 12일 18시 27분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와의 전략적인 제휴와 관련해 일절 협상 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결정하고 내부 ‘입 단속’에 나섰다. 하이닉스는 12일 마이크론과의 전략적 제휴와 관련해 확정되지 않은 내용들이 외부에 알려져 양사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 규정에 따른 함구령인 ‘Quiet period’나 ‘Black-out period’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SEC는 기업의 투자유치 등 중요 사안의 진척에 관한 내부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하는데 이 단계에 들어가면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는 발언 또는 암시를 일절 해서는 안된다.

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의 협상과 관련된 보도 창구를 구조조정특위 사무국으로 일원화시킨다는 방침도 정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보도가 하이닉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고 있으나 하이닉스의 확인을 거치지 않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며 “앞으로 승인받지 않은 발언이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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