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종신보험, 예정이율 제각각…꼼꼼히 체크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8시 44분


종신보험은 장기보험인 데다 보험료도 비싸다. 잘못 선택하면 해약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종신보험 가입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지난해와 올해 푸르덴셜생명보험의 우수 라이프플래너(LP)로 선정된 김종해 LP(서울 중앙지점·사진)는 “월수입의 6∼8% 수준에서 보험료를 책정하되 유사시 가족의 생활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장금액을 높게 책정, 감당하기 어려운 보험료를 정하면 중도에 포기하고 쉽고 이 경우 환급금이 적어 손해다.

우선 보험사마다 ‘예정이율’이 다른 만큼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낮은 경우 보험료는 15% 정도 더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 투자수익률이 높지 않은 만큼 유배당상품보다는 무배당상품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보험기간과 납입기간을 길게 끌고간다.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기간이 짧으면 종료 후 다시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이때는 보험료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가입 자체도 거부당할 수 있다. 또 지루하다는 이유로 납입기간을 짧게 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소득공제혜택을 누리는 기간을 단축시킬 뿐이라고 김LP는 지적한다. 특히 투자이익에 관심이 있다면 변액보험도 고려해볼 만 하지만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실적배당 상품인 만큼 해약시 환급금의 최저 보장이 없다. 가입 회사의 재무건전성도 따져보아야 한다. 김 LP는 “종신보험은 수십년 뒤에 보험금을 지급받는 만큼 보험사의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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