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업 경영실태 첫 방문조사

  • 입력 2001년 9월 23일 19시 00분


1만개에 이르는 국내 진출 외국인투자기업(1인 지분 10% 이상 기준)에 대한 광범위한 경영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은 11월까지 외투기업 가운데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기업 1000여개를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벌인다.

이번 조사의 주요 내용은 △영업 및 일반 현황, 재무구조, 자산구조, 손익구조 △2000년 매출 투자 수출입 고용 연구개발 현황 △매출 수출입 고용 등 지표의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비교 분석 △경영활동상의 애로점, 다국적 기업의 전략적 지향성, 국내기업과 외국기업간의 연계성 등이다.

실태조사 실무 책임자인 산업연구원 장윤종(張允鍾)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투기업이 국내 고용과 무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박사는 “외환위기 이후 늘어난 외국인 투자로 외환보유고가 늘고 고용이 늘었으며 국가 신인도도 올라갔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조사나 연구가 단편적으로 이뤄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다국적 기업의 경영활동 통계’를 제출하지도 못했다”고 조사배경을 설명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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