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LG전자, 연말까지 주5일 근무제

  • 입력 2001년 8월 30일 00시 00분


LG전자는 연월차수당 등의 지급을 줄이기 위한 긴축경영 차원에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주5일 근무를 실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주5일 근무대상은 본사 임직원과 연구소 사무기술직 500여명에 국한되며 지금까지 실시해온 토요 격주 휴무제를 바꿔 모든 토요일을 쉬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진 상황에서 연월차수당 지급에 따른 과다한 비용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바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토요일에 휴무키로 했다”며 “현재 논의중인 주5일 근무제와는 개념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LG전자의 이같은 주5일 근무가 연월차수당 지급을 줄이기 위해 사실상 의무적으로 토요휴무를 실시하는 것이어서 근로기준법에 위배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주5일 근무를 강제적으로 시행한다면 법률상 문제가 있겠지만 이번 주5일 근무는 임직원들이 긴축경영을 돕기 위해 자발적인 판단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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