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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25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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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경영학특강 형식을 빌어 재벌 총수의 경영철학을 다뤘던 사례는 가끔 있었지만 총수 개인을 중심으로 한학기 교과목이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서울대 조동성(趙東成) 경영대 학장은 올 2학기 서울대 경영대 3, 4학년 전공선택 과목인 경영학특강 의 부제를 정주영과 현대그룹 으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강의는 서울대 교수와 현대그룹 전·현직 사장단, 신문기자 등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팀티칭 방식의 사례분석 (케이스 스터디)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학장은 현대그룹의 사례분석을 통해 정주영식 경영의 경쟁력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의미있는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정회장의 서거는 경제사, 기업사,인물사 세가지면에서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는 것이 서울대 경영대가 겨냥하는 포인트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