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월동용품 특집]보일러, 보다 따뜻하게… 보다 저렴하게…

  • 입력 2000년 12월 6일 18시 34분


기름값이 날로 치솟아 연료비 청구서를 받아들기 무서운 올 겨울. 보일러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최근 경동 린나이 귀뚜라미 등 대형 보일러 업체들은 고유가 시대에 대항해 에너지를 절감하거나 값싼 심야전기를 사용하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보일러는 배기가스를 뽑아내는 방식에 따라 자연배기식(CF방식) 강제배기식(FE방식) 강제급배기식(FF방식)으로 나뉜다. 보일러실이 따로 있다면 자연배기식이나 강제배기식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팬으로 연소에 필요한 공기를 공급하고 배기가스를 배출해 설치장소에 부담이 없는 강제급배기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린나이코리아〓가스기기 전문업체인 린나이코리아의 대표상품은 순간식 가스보일러. 사용자의 설정온도에 비례해 불꽃의 크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맞춤온도 유지기능’을 기본적으로 채용해 연료의 낭비를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기존 보일러와는 달리 필요한 만큼의 물만 바로 데워주기 때문에 더운 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 점화후 30초 뒤면 물 온도를 40도까지 올려준다. LPG 잔량감시 시스템을 채용, 겨울철에 온도가 낮아 기화하지 못하고 가스통에 남아있는 극소량의 가스도 감지해 연소시켜준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직영으로 전국 41개 애프터서비스 센터에 630여명의 서비스요원을 갖추고 365일 서비스시스템을 갖춘 것이 93년부터 99년까지 7년 연속 가스보일러 판매 1위의 비결”이라고 설명. 서비스 대표전화 1544―3651

▽경동보일러〓올해 내놓은 주력상품은 콘덴싱 가스보일러. 일반 가스보일러에 비해 연료비를 20%까지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 보일러에 비해 구입비가 비싸지만 2∼3년간 30만∼60만원의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어 추가부담한 비용을 손쉽게 건질 수 있다는 것. 저온동파방지장치 이중과열방지장치 가스자동차단장치 역풍방지장치 헛불방지장치 등 치밀한 안전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경동보일러 관계자는 “네덜란드 등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정부가 에너지 절약형 콘덴싱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거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동보일러는 콘덴싱 보일러의 핵심부품인 열교환기를 연간 4만대 이상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동보일러측은 이밖에 기름보일러는 스테인리스 스틸 보일러도 내놓고 있다. 보일러 내부의 부식이 없어 동파이프를 이용한 일반 보일러보다 훨씬 수명이 길다는 것. 일반 전기료의 4분의 1 가격인 심야전기를 이용한 전기보일러와 전기온수기도 올해 집중적으로 판촉을 벌이는 제품. 고객만족 전화서비스(1588―1144)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귀뚜라미 보일러〓귀뚜라미의 가스보일러는 위에서 아래로 연소되는 하향식 연소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불꽃이 위에서 아래로 한번 돌아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열효율이 특별히 높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한국 온돌에 맞게 설계된 저탕식열교환기 구조로 인해 파이프 표면에 흰 이물질이 달라붙는 ‘백화현상’을 현저히 줄였다는 것. 열전도율이 높은 99.9% 순동 열교환기를 사용하고 있다.

귀뚜라미 보일러도 올해들어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심야전기보일러를 선보이고 있다. 전기보일러의 경우 원형일반형 원형디럭스형 사각일반형 사각디럭스형 등 4가지 모델을 내놔 설치공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문의 1588―9000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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