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 코스닥 등록연기주 하락

  • 입력 2000년 12월 4일 18시 36분


코스닥시장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자 장외시장도 극도의 침체에 빠져들었다.

4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업체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지난 주 장외시장에서는 매수 세력이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팔자 물량을 내놓아도 사려는 세력이 없어 거래가 거의 형성되지 않았을 정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가격형성이 안돼 외견상 주가 하락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팀장은 “현재 장외시장은 명맥만 이어가고 있을 뿐 자생력을 상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강원랜드는 코스닥등록을 내년 4월로 연기한다는 소식에 매물이 증가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등록을 포기한 온세통신은 낙폭이 확대돼 67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밖에 시큐어소프트 성진씨앤씨 등 중소형 벤처주의 주가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단기적으로 크게 떨어졌던 삼성SDS와 신세기통신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두루넷은 코스닥 등록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주에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등록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하기로 지난 주말 결정함에 따라 이번 주에는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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