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과기위 의원들 '인터넷 상임위'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8시 48분


“인재들이 실리콘밸리에 모일 수 있도록 병역특례제도를 줄 계획은 없나요?”

“미국 진출 기업의 비자문제는 정상회담 의제로 채택을 추진해 해결할 계획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쏟아지는 국회의원들의 질문. 이에대해 서울의 정보통신부 간부들은 화면을 보며 답변에 바쁘다.

2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상임위원회. 서울 광화문의 정보통신부 장관 집무실과 실리콘밸리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연결한 이날 상임위원회는 국회의원들이 국경을 넘어 인터넷으로 회의를 진행한 최초의 활동으로 기록됐다.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여야의원들은 △비자문제 해결을 통한 우리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지원 △공적자금의 신규 IT벤처 투자 등을 요구했다.

안병엽(安炳燁)장관은 이에 대해 “해외 현지법인 근무도 병역특례로 인정될 수 있도록 병무청 등과 협의하겠다”며 “미국 진출기업 17개 업체의 비자문제는 미국대사관측과의 협의해 최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용된 인터넷화상회의 시스템은 국내 벤처기업 인 제3기술정보가 개발한 것으로 한국통신 전용회선을 이용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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