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IT전문 조사회사인 가트너그룹은 23일 시스템통합(SI)과 소프트웨어임대사업(ASP) 등 한국의 IT서비스 시장은 작년 4조2882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약 17%씩 성장, 2004년에는 11조292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그러나 IT설비와 제품시장은 수요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장속도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시장(일본 제외) 전체의 IT아웃소싱 시장규모는 올해 40억 달러에서 연평균 25%씩 성장, 2004년에는 10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가트너측은 내다봤다. ASP시장은 연평균 106%씩 커져 2004년에는 그 규모가 25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그룹은 아태지역의 기업간전자상거래(B2B)시장은 작년 92억 달러에서 2004년에는 9958억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트너그룹은 아태지역에서 아웃소싱 시장이 커질 경우 대형 SI업체들이 포진한 한국이 적지않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태지역의 SI시장에서는 삼성SDS가 IBM에 이어 2위, LG EDS가 3위를 달리고 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