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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9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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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19일 "자구안을 확정짓기 위해 18,19일에 관계 회사를 잇따라 접촉했지만 현대중공업이 여전히 계동 사옥 매입을 꺼리고 있고 현대상선도 현대중공업의 지분을 팔아 현대건설을 돕는 방안을 거부하고 있다" 며 "자구안 발표가 예정일 20일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계동사옥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현대상선이 단호히 부인하고 있다.
현대건설측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계열의 현대상선 현대종합상사 현대전자 등이 함께 계동 사옥을 매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현대상선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현대건설을 지원할 수 없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계열사를 통해 현대건설을 지원키로 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날 1주일 일정으로 중국 진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홍콩 및 중국을 향해 출발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