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구조조정지원단 발족

  • 입력 2000년 11월 2일 15시 37분


정부는 2일 이정재(李晶載)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임시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범정부차원의 기업구조조정 지원단을 발족했다.

이 기구는 3일로 예정된 대규모 부실기업 처리방안 발표후 채권은행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정부차원에서 신속히 대처,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의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정부는 재경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차관급이 참여하는 기업구조조정 지원단 산하에 △총괄지원반 △금융시장 및 협력업체지원반 △해외사업지원반 △노사관계 지원 및 실업대책반 등 4개 실무대책반을 구성했다.

이 가운데 총괄지원반은 대규모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후속보완조치를 총괄적으로 조정한다.

금융시장 및 협력업체 지원반은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 및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해외사업지원반은 퇴출기업 해외사업장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외공사를 원활히 추진하는 방안을 찾는다. 이와 관련, 조원동(趙源東) 재경부 정책조정심의관은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차원의 대책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법률 및 정책자문을 위해 법무 회계 컨설팅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간자문단을 운용키로 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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