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부품 워크아웃 졸업

  • 입력 2000년 10월 27일 20시 00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 중 대우전자부품이 처음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한빛은행 등 14개 채권단은 27일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보유중인 대우전자부품 지분 24.5%와 전환사채(CB)를 알루코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대우전자부품을 워크아웃에서 졸업시키기로 결의했다. 매각대금은 지분 154억원, 전환사채 50억원으로 총 204억원.

알루코 컨소시엄은 이번 인수대금 204억원 외에 대우전자부품에 내년과 내후년 각각 200억원씩을 투자하는 등 2005년까지 총 800억원을 추가로 투자,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고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할 방침이다.

알루코 컨소시엄은 국내법인인 알루미늄코리아와 필코전자 한국기술투자 등 3개사가 참여해 구성됐다.작년 8월 워크아웃 업체로 선정된 대우전자부품은 6월말 현재 총자산 2762억원, 자본금 464억원에 이르는 종합 전자부품업체. 지난해 1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는 83억원 영업이익으로 돌아섰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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