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6일 발간한 책자 ‘북한의 산업’에서 북한의 주요 산업현황과 단계별 투자 유망업종을 이같이 제시했다.
남한과 비교해볼 때 철강 석유화학 등 기초소재 분야와 가전제품 화섬 등 국민생활 관련분야는 크게 뒤떨어져 있지만 비철금속 화학비료 등은 상대적으로 남한의 생산능력에 근접하고 있다고 산업은행은 분석했다.
단기투자에는 식품 직물 의류 신발 가전제품 등 노동력이 풍부하고 투자손실을 입더라도 피해가 적은 업종에 1000만달러 이내의 자금을 투자, 1년이내에 회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산업은행은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철강이나 화학 등 기술 및 자본집약적 중공업, 1∼2년내 자금을 회수할 중기투자에는 자동차부품 전기전자부품 사무용전자제품 등 기술집약적 분야가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경제는 90년대 들어 98년까지 9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국제사회의 지원 등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이 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역(수출+수입)규모는 98년이후 14억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러 90년(47억200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북한의 주요 경제지표 | ||||||||||
연 도 | 90 |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GDP성장률 | -3.7 | -3.5 | -6.0 | -4.2 | -2.1 | -4.1 | -3.6 | -6.3 | -1.1 | 6.2 |
수출 | 19.6 | 10.1 | 10.3 | 10.2 | 8.4 | 7.4 | 7.3 | 9.1 | 5.6 | 5.2 |
수입 | 27.6 | 17.1 | 16.4 | 16.2 | 12.7 | 13.1 | 12.5 | 12.7 | 8.8 | 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