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대다수 정치인 청탁에 시달려"

  • 입력 2000년 10월 24일 18시 36분


중소기업인들은 정치인들의 각종 청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서울여대 이종욱교수가 359개 중소기업 관련인 3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탁하거나 압력을 가하는 사람 가운데 정치인이 6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감독기관 및 상급기관도 21.2%에 달했다.

중소기업인 자신도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30.0%가 ‘향후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라고 대답했으며 △정책자금을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23.8%) △금품 및 향흥제공의 관행에 따라(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탁 및 압력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다는 응답이 46.1%로 나타나 12.3%의 ‘과거보다 증가했다’는 대답보다 높았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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