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이벤트마케팅 봇물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9시 26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정보통신업계〓LG텔레콤은 ‘019 PCS’에 가입하면 100분간 무료통화 서비스를 할 계획. 또 28일 올림픽공원 지구촌공원에서 조성모 GOD 핑클 홍경민 DJ DOC 카이 등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음악회를 연다.

커뮤니티 포털 네띠앙(www.netian.com)은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가진 회원이 김대통령에게 축하문을 보내면 기념품을 준다. 네띠앙은 E메일 ‘kimdaejung@netian.com’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헌정할 계획. 인터넷서점 크리센스(www.cresens.com)는 김대통령의 저서와 김대통령이 평소 즐겨 읽던 책들을 할인 판매 중.

▽백화점〓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22일까지 본점을 비롯한 서울 4개점에서 남북물산전을 벌이고 김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캐릭터를 함께 전시할 예정. 신세계백화점은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 바자를 마련 중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5일 종이비둘기 100마리와 풍선을 띄워올리고 노벨평화상 메달과 비둘기, 통일 한반도 지도를 주제로 한 보디 페인팅을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점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16일까지 5% 특별 추가 세일을 한다. 또 14일부터 이틀 동안 20kg ’한화으뜸쌀’을 매일 200포씩 4만2800원에 선착순 판매했다.

▽금융기관〓조흥은행은 16일부터 한달간 ‘CHB 노벨상 수상 축하펀드’를 판매한다. 은행수익금의 10%를 통일부가 관장하는 남북협력기금에 기부할 예정. 또 평화은행은 16∼21일 일주일간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고객사은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진·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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