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가 15일 국회 정무위 임태희(任太熙·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허위 사실을 공시하거나 공시 내용을 부실하게 했다가 금융 당국에 적발된 기업이 99년에는 16건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7월말 현재까지 40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년 들어 부실 공시로 인해 금융 당국에 적발된 기업 가운데는 H, D, S 등 재벌그룹 계열사가 7곳이나 포함돼 있다. 또 M, P 등 2개 회사는 주식 공모와 관련해 사기를 목적으로 허위 공시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