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시 부실 올해 40건 적발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8시 37분


기업들이 증권시장을 통해 공개하는 기업 공시에 허위이거나 또는 부실한 내용이 많아 투자자 보호에 허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가 15일 국회 정무위 임태희(任太熙·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허위 사실을 공시하거나 공시 내용을 부실하게 했다가 금융 당국에 적발된 기업이 99년에는 16건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7월말 현재까지 40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년 들어 부실 공시로 인해 금융 당국에 적발된 기업 가운데는 H, D, S 등 재벌그룹 계열사가 7곳이나 포함돼 있다. 또 M, P 등 2개 회사는 주식 공모와 관련해 사기를 목적으로 허위 공시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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